주중에 친구들과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를 보러갔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을 주내용으로 다룬 영화로 영화를 보면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친구는 보는 내내 울었고 나도 마지막 즈음에 울었다. 영화를 보면서 박지훈의 연기가 대단하다 생각하며 허수아비로 살았을 단종의 일생이 슬퍼졌고 세조가 싫어졌다. 만약 단종이 다시 세조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었다면 어떤 왕이 되었을지 궁금해졌다. 화,수,목요일은 학교에 나가 생기부를 확인했다. 오랜만에 6시 30분 기상을 하면서 3월 개학하는 날이 두려워졌다. 학교에 나가 생기부를 확인하는데 우리반만 담임선생님이 행동특성 및 발달상황 부분을 잘라 안보여주셔서 좀 무서워졌다. 그래도 잘 적어주셨으리라 믿는다. 내가 했던 활동들을 보면서 3학년에는 좀 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왜 심리학과를 가고싶어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보여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보았고, 생각해본 결과 나는 사람의 안좋은 면들을 보고 심리학과에 가고싶은 것 같다. 사람들의 안좋은 면을 보면 바로 기분이 나빠지기 보다는 왜 저런 행동을 하지? 뭘 바라고 저러지? 이런 생각들이 먼저 들었고 그 행동의 이유들을 심리학적 이론들에 대입시켜서 생각하는데에 흥미가 있었다. 다음주에는 내가 심리학과에 왜 진학하고 싶어하는지, 진학한 후 뭘 배울건지를 3학년 생기부에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